고통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

경쟁심과 투지

소련의 육상선수 블라디미르 쿠츠는 장거리 경기 도중에 자주 페이스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육상계의 정상에 올랐다.

이러한 수법은 흔히 커다란 불쾌감을 일으키기 마련이지만, 그는 고조된 경쟁심으로 그러한 불쾌감을 극복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전투의 열기에 휩쓸린 병사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고도 그리 큰 고통을 느낌이 없이 싸움을 계속할 수 있다.

그러나 이병사는 샤워를 하다 전우의 구둣발에 발등을 밟히기라도 하면 비명을 지르게 될 것이다.

우리가 감지하는 고통의 크기는 대개 거기에 기울이는 관심의 크기에 의해 결정된다.  그 이유는 염려를 하면 긴장이 따르고 근육이 경직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통각신경이 압착되고 따라서 우리는 고통을 느끼게 된다.  긴장을 겪는 부위는 물론이고 신경이 최종적으로 모여드는 부위에도 전반적인 통증 또는 불쾌감이 느껴진다.

그 결과는 흔히 두통으로 나타난다.

고통은 걱정을 더욱 더 부채질하기 마련이고  불안, 긴장, 고통의 악순환이 더욱 심하게 되풀이 된다.  절단 수술의 경우 볼 수 있듯이 신체의 특정부분의 신경이 영구히 파손 되었는데도 없어진 팔 다리의  ‘환각저’ 고통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1950년대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시행된 한 연구에서 의사들은 수술 후의 환자 162명에게 진통제 모르핀이라고 일러 주면서 주사를 놓았다.  그 결과 환자의 약 반수가 그 주사약의 성분이 사실은 무엇이었는지 발표되기 전에는 고통을 느끼지 않았다.  그 주사약은 소독된 식염수 였다.

조사에 의하면 힘든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사람은 사무직 근로자보다 고통의 역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또 여성이 남성보다 고통의 역치가 높은데  이것은 아마 여성의 신체가 출산의 고통에 적응하게끔 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고통의 종류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 종류의  상이한 고통 감각을 알고 있다.  예를 들어 끓는 주전자를 건드렸을때 우리는 즉각 순간적인 예리한 고통을 느끼게 되고 반사적으로 손을 떼게 된다.

그리고 나서 제2의 고통이 오는데  이것은 그 화상이 의학적인 치료를 받고 치유될때 까지 계속되는 둔한 통증이다.

두가지 유형의 통증은 모두 척수를 통해서 뇌에 전달되지만 제각기 별개의 신경계통을 가지고 있다.

첫번째 종류의 통증은 A델타 신경섬유라고 불리는 덮개에 싸인 가느다란 신경조직을 통해서 순간적으로 뇌에 전달되며 문제를 뇌에 알림으로써 신체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재빨리 반응을 보일 수 있게 해준다.

동통은 C신경섬유라고 불리는 보다 굵은 노출된 신경조직을 통해서 보다 천천히 전달된다.  C신경섬유는 손이 부상을 입었으며 치료를 받지 않는한 아물때까지 계속 아플 것임을 뇌에 알려주는것이다

해외스포츠중계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